메이저챔피언 총출동 각축, 맥도웰 6언더파 우위
신세대 기수 노승열(20.고려대)이 올 시즌 기량을 가늠하는 첫 경기에서 '날카로운 샷'을 전혀 발휘치 못했다.
지난해 아시아투어 상금왕 노승열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파72. 7,590야드)에서 개막한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7위에 그쳤다.
1번홀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골라낸 노승열은 그러나 2번홀에서 파 퍼팅이 홀을 빗겨가 스코어는 원점. 노는 4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뽑아냈으나 5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고 8,9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았다. 이후 후반들어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실패했다.
칼 슈바르첼(남아공)이 8언더파 64타를 쳐 패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를 1타차로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슈바르첼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범했고 해링턴은 보기없이 이글1개, 버디 5개를 골라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챔피언 중 US오픈 우승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6언더파 66타를 공동 3위에 오르며 일단 쳐 첫 날 경기에서 우위를 지켰다.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1타차로 뒤를 잇고 있다.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 71타를 쳐 신세대 스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41위에 랭크됐고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은 이븐파 72타로 4명 중 꼴지에 그쳤다.
세계골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 등과 공동 14위에 올라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
이탈리아 형제 프로 마테오, 프란세스코 몰리나리는 똑같이 1언더파 71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