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대학생 전용 락스타존 개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20일 "올해 금융업계 1위가 될 것"이라며 "젊은 고객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금융 부문의 경우 다음 달쯤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임을 자신했다.
어 회장은 이날 용산구 숙명여대 부근에서 열린 대학생 전용 점포인 '락스타(樂 Star)존' 개점식에서 "락스타존은 스마트 뱅킹의 본격 도입에 앞서 뉴미디어를 활용해 신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신개념 공간"이라며 "3~4년간 수익이 나지는 않겠지만 젊은 은행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어서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산업은행이 가계 영업을 하는데 우리가 대기업 비즈니스를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다시 한 번 대기업금융 강화 방침을 역설했다.
어 회장은 "최근 대기업 영업 확대를 위해 10대 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대기업 오너 15명을 만났다"며 "매달 임원 30여명이 대기업 전략을 논의하고 있어 작년말부터 대기업 거래가 늘고 있으며, 2월말이면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 한 곳과는 지분 교환을 하기로 했으며, 일본 스미토모 은행도 일부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와의 지분 맞교환설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성과향상추진본부와 관련, "이승엽 선수가 잠시 2군에서 훈련한 뒤 1군에 복귀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며, 인원을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며 "국민은행 외에 계열사에도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축은행 인수를 하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삼화저축은행 인수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