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에서 윤지훈은 자신이 부검한 사체가 단순사고사로 위장한 타살이라고 결론 냈다. 사체에는 아물고 있는 상처가 있는가 하면 생긴 지 얼마 안 된 상처가 있었다. 며칠 새 같은 트럭에 두 번 치었다는 증거. 윤지훈은 혈액에서 피해자를 진압시킨 진정제나 마취제가 나오리라 여겼다.
약독물과 홍숙주(안문숙 분)가 혈액에서 마취제를 찾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사체는 과다출혈로 사망했기에 진정제를 시험할 혈액양이 부족했다. 단 한번 시험할 양밖에 남지 않았다. 윤지훈은 증거를 찾기 위해 살인 사건 현장을 찾았다.
같은 시각 고다경 역시 살인 사건 현장에 있었다. 윤지훈은 고다경에게 “법의관으로 온 거냐 검시관으로 온 거냐. 검시관은 사건 현장을 그대로 기록하는 사람이고 법의관은 사체를 부검하는 사람이다”며 “부검에 참여한 법의관으로 왔으면 부검 결과를 머릿속에 넣고 사건 현장에서 증거를 찾아라”고 조언했다.
현장에서 형사 최이한(정겨운 분)을 살인자로 오해한 고다경은 한 편의 추격전을 펼쳤다. 윤지훈은 고다경이 위험에 처했음을 알고 정우진(엄지원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소동이 해프닝으로 정리된 후 정우진은 “같은 방법으로 살해당한 피해자가 벌써 셋이다”며 특별팀을 꾸릴 것을 알렸다.
윤지훈은 “세 명이 아니다”며 자신의 발밑을 가리켰다. 윤지훈의 발밑에는 이미 해골이 돼버린 사체, 백골 사체들이 가득했다. 경악하는 네 사람의 모습에서 이날 방송이 끝나며 극 전개에 긴장감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