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경단체 평가서 꼴찌
애플이 중국에서 '환경파괴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다.
중국의 36개 환경 관련 단체가 29개 주요 첨단기술기업에 대한 환경 평가를 내린 결과 애플이 꼴찌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공장 환경을 비롯해 전반적인 환경 오염에 대한 대응을 평가했으며 이는 중국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FT는 전했다.
애플은 모바일장비 하청업체인 대만 윈텍의 자회사인 롄젠테크놀로지 직원들이 독극물에 노출됐다는 지적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롄젠의 직원 49명은 지난 2009년 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애플로부터 보상을 비롯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
공공환경문제연구소의 마준 이사는 "애플은 다른 대기업과 다르게 행동했다"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폐쇄적인 기업"이라고 비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휴렛팩커드 알카텔-루슨트 보다폰 도시바 등은 비교적 환경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와 노키아 싱텔 등은 애플보다는 양호했지만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