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中영부인은 어디에?

입력 2011-01-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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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융칭 여사, 후진타오 주석 동행하지 않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부인 류융칭 여사가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후 주석을 동행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 주석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2박3일의 공식일정을 주요 당정 인사와 시작했으나 류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중국 최고지도자의 미국 국빈방문이 장쩌민 국가주석 이후 14년 만이라는 점에서 류 여사의 부재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후 주석이 지난 2006년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지금보다 한 단계 낮은 ‘공식방문’ 자격으로 워싱턴을 찾아왔을 때는 류 여사가 동행했다.

하지만 류 여사가 후 주석의 방미에 동행하지 않은 것에 특별한 외교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외교가의 시각이다.

최고의 의전이 따르는 국빈방문이라고 하더라도 영부인이 반드시 함께 자리하지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

전문가들은 영부인의 동행 여부가 국빈방문의 격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전통적으로 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권 국가에서는 퍼스트레이디의 외교적 역할과 위상이 서구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류 여사의 부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류 여사는 과거 덩샤오핑이나 장쩌민 전 주석의 아내들에 비해서는 국외순방 등에 자주 동행하는 등 비교적 공개적인 행보를 해왔다.

그는 2006년 4월 후 주석의 미국 방문에도 동행했고,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도 후 주석과 함께 서울을 방문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국빈방문에 꼭 부부가 동반해야 한다는 의전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이번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개인적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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