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강남권 보금자리 본청약 전략…강남세곡 인기평형 커트라인 2000만원까지
오는 20일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강남(세곡)과 서초(우면)지구의 특별·일반공급(본청약)이 다가오면서 내집마련을 노리는 무주택자 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권 주변시세 보다 50% 이상 저렴한 분양가(평당 900만원대)로 당장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전셋값 급등으로 청약조건을 갖춘 무주택 서민들이 대거 몰릴 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사전예약 당시보다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크게 올라 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첨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강남세곡보다 분양가가 소폭 높고, 면적이 적은 서초우면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동산114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강남구 자곡동·세곡동 일대에 조성되는 강남지구엔 273가구가, 서초구 우면동과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일대인 서초지구엔 385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강남·서초지구의 총 1994가구 가운데 1336가구는 작년 10월 당첨자가 정해졌고 나머지가 이번에 분양되는 것이다.
이번 보금자리주택의 3.3㎡당 분양가는 924만~1056만원(기준층 기준)으로 강남지구와 2㎞쯤 떨어진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2030만원)과 비교하면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이다. 따라서, 강남 입성을 노리는 무주택 서민들이 이번 청약에 대거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좀 더 저렴하고 입지적으로 유리한 강남세곡 경쟁률이 더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강남세곡 84㎡ 등 인기 평형은 커트라인이 청약저축 불입액 2000만원을 웃돌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평형이 아니어도 청약저축 불입액 1300만원 이상은 돼야 강남세곡에서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번 본청약 공급물량이 적어 경쟁률이 치솟을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이에 강남권 당첨을 목표한다면 서초우면지구에 청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강남지구보다 단지 규모가 적은 데다, 서울과 과천지역 거주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져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74㎡은 보금자리 주력 평형이 아니어서 경쟁률이 더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별공급은 대상자격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공급보다 커트라인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무주택 세대주였던 중장년층이면 3자녀우선, 노부모부양 등의 특별공급 조건이 되는 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젊은 세대주나 근로자는 생애최초,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신혼부부는 젊은 세대주여도 자녀가 많고 결혼 3년이내이면 당첨에 가까워 진다.
통장 가입기간도 6개월만 채우면 된다. 생애최초는 통장 가입기간 2년 요건만 채우면 되고,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