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제조사 보잉이 대형 항공기 787 드림라이너를 3분기 안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나 최초 계획에 비해서는 3년 늦은 것이다.
보잉은 지난해 11월 드림라이너의 시험비행을 실시했지만 전기장치에 의한 화재로 비상착륙하면서 인도가 늦춰졌다.
투자기관들은 보잉의 드림라이너 인도 일정이 정해진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글리처&CO의 피터 아멘트 애널리스트는 "(인도 일정 연기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보잉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드림라이너를 주문한 항공업계 역시 반가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드림라이너의 첫 고객인 일본 ANA항공 관계자는 "보잉의 최근 행보는 긍정적"이라면서 "보잉은 이번인도일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NA항공은 보잉에 주문한 드림라이너 55대에 대한 세부 인도 일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잉의 주가는 3.4% 상승한 72.4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