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전업주부 급증..5년 만에 34.5%↑

입력 2011-01-19 08:50

이승국 기자 ink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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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전업주부’가 급증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상태가 ‘가사’인 경우가 15만6000명으로 2005년의 11만6000명에 비해 5년 만에 34.5% 늘었다. 반면 남자 비경제활동인구는 2005년 473만4000명에서 지난해 535만6000명으로 같은 기간 13.1% 증가에 그쳤다.

비경제활동인구란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만 15세 이상 인구로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상태를 말하다. ‘가사’는 자기 집에서 집안일을 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 남자 전업주부의 급격한 증가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자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48만5000명으로 2005년의 982만3000명에 비해 6.7% 증가해 같은 기간 남자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13.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여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상태가 ‘육아’인 경우는 지난해 146만9000명으로 2005년의 149만7천명에 비해 1.9% 줄었다. 활동상태가 ‘가사’인 여자는 지난해 559만6000명으로 2005년의 510만8000명에서 9.6% 늘어 같은 기간 남자 전업주부의 증가율(34.5%)보다 크게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