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내년초 美시장 출시"

입력 2011-01-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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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의 미국 출시 시기를 내년 초로 잡았다. 모델명은 현재 미국에서 사용 중인 '아제라'를 그대로 사용한다.

김성환 현대차 국내마케팅 실장(상무)은 18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시승회 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선적을 해서 내년 초 미국에 그랜저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그랜저는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 없다"며 "하이브리드나 디젤 등의 모델로 내놓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형 그랜저의 내수 판매목표 8만대에 대해서는 "지난해 그랜저가 3만2000대 팔리는데 그쳤지만 이는 일시적인 상황일 뿐"이라며 "이미 사전예약 고객이 2만5000명을 넘었고 그랜저의 상품성 등을 감안하면 8만대는 충분히 가능한 숫자"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랜저의 주고객 층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 초반 남성으로 설정했다"며 "이들은 부드러운 승차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서스펜션의 강도 등을 여기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의 걸림돌로 수입차를 꼽았다. 그는 "올해는 소형차도 들어오고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차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현대차는) 앞선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를 만들어 내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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