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돋보기] 클릭 한번에 '집구하기 OK'

입력 2011-01-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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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라부동산 ‘입체부동산지도’ 직접 이용해보니...

▲사진=온나라부동산 캡쳐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윤보람(31)씨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그는 “요즘같은 혹한에 좀 더 나은 집을 구하려 돌아다녔지만, 매번 허탕만 쳤다. 얻은 건 감기뿐…. 몸도 마음도 지쳤다”고 털어놨다.

윤씨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국토해양부가 개설한 온나라부동산포털의 ‘입체부동산지도’가 그것. 이 프로그램은 바쁜 시간을 쪼갤 필요도 없고, 기록적인 한파에 발품을 팔지 않고도 컴퓨터로 관심 있는 동네 주변 환경부터 일조권, 조망권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이 지도는 2차원 평면지도에 높이, 색상 등을 추가해 실제 건물과 유사하게 보여줄뿐 아니라, 실제 건물 외에 주변 건물 정보에서부터 일조권, 조망권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온나라부동산 포털은 부동산 공시가격과 아파트 실거래가, 토지이용 규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여기에 얼마전 ‘입체부동산지도’가 추가된 것.

실제로 입체부동산지도 프로그램에 원하는 지역주소를 넣으면 해당건물과 주변 건물은 물론 도로, 토지까지 2차원으로 확인 가능하다. 특히 건물의 조망 및 일조권 정보가 함께 제공돼 아파트를 구매의사가 있는 경우 직접 방문을 하지 않아도 해당 층의 내부에서 바깥 조망과 주변 건물을 파악할 수 있다.

조망을 보고 싶으면 해당 주소를 적은 뒤 해당건물 중 층(높이)을 선택해 마치 실제 주변 경관을 감상하듯 360도 파노라마 시뮬레이션이 펼쳐진다. 여기에 일조 상태도 확인이 가능하다. 건물을 클릭하고 시간을 정해놓으면 순차적으로 건물 그림자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아직까지 전국 모든 지역의 이용이 불가능하다. 특히 서울지역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현재 이용이 가능한 지역은 경기도 일부(수원, 의왕, 구리, 오산 의정부)와 인천, 대구, 제주, 공주, 청주 등이다.

국토부는 2014년까지 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1800억원을 들여 항공촬영을 실시 한 뒤 올해 서울지역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를 제외한 소규모 아파트나 빌라 연립 등은 명칭으로 검색할 경우 검색자체가 불가능하고 정확한 번지수를 검색해야 하는 불편한 점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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