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살처분 200만마리 육박

입력 2011-01-18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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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50일째를 맞은 17일 살처분.매몰 가축이 200만마리에 육박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현재 살처분.매몰 가축은 4천155농가의 198만6천987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축별로는 소 3천53농가 13만2382마리, 돼지 863농가 184만9436마리, 염소 145농가 3480마리 , 사슴 94농가 1689마리다.

이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및 전국을 대상으로 한 예방백신 접종 등 정부가 지출해야 할 관련 비용이 2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이후 이틀째 구제역 의심신고가 나오지 않고 있어 예방백신을 통한 방역이 일정 정도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예방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각급 지방자치단체를 독려, 늦어도 설 이전에 전국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최근 불어닥친 강추위에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백신접종을 꺼리는 농가의 반발 등으로 접종률이 낮은 전북(61%), 전남(6%), 경북(48%), 경남(3%) 지역을 대상으로 신속한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 농가에서 백신접종에 반대했지만 최근 들어 모든 농가로부터 동의를 얻었다"면서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 구제역은 완연한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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