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하반신 마비나 통증을 일으키는 황색인대 골화증의 수술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 병원에 따르면 척추센터 김현집 교수팀은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진단된 106명의환자 중 수술받은 환자 40명과 수술하지 않은 환자 66명의 증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MRI(자기공명영상) 상의 황색인대 모양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구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척수압박에 의한 증상이 분명하지 않더라도 MRI에 나타난 황색인대의 모양에 따라 수술할 필요가 있는 환자를 조금 더 쉽고 분명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저명한 척수 학술지인 'European Spine Journal'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는 "황색인대 골화증이 흔하지 않은 질환이고 발견이 쉽지 않아서 그동안 대규모로 수술환자와 비수술환자의 경과를 비교한 연구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기준을 분명하게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