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전문 제조업체인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가 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 선정 6개월 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회사 관계자는 17일 "현재 주채권은행의 여신을 대부분 상환해 워크아웃 대상기업에서 벗어난 상태"라며 "개별 은행별로 신용평가를 진행하는 등 금융거래가 정상화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는 꾸준히 경영정상화 추진 중이라고 밝혔지만 금융거래 정상화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어 의구심이 제기됐었다.
업계에서는 예상과 달리 워크아웃을 진행하지 않고 나름 자구책을 마련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는 평가다. 회사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의 여신 상환과 함께 개별 은행들의 신용평가를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금융거래 경영정상화가 되면 그동안 수출에 걸림돌이 됐던 신용도 상승 및 대출 거래가 가능해진다. 워크아웃 없이 경영정상화를 빠른 시간 내에 이뤘다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향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는 지난해 6월 채권금융기관의 신용위험평가결과 주채권은행으로부터 C등급을 받은 후 부동산과 계열사 매각, 재고자산 축소 등의 자구책을 추진해 주채권은행의 대출금을 상환해왔다.
현재 두 회사는 지난해 기업개선작업(C등급) 대상기업 평가당시의 차입금(1317억원) 중 72.1%(949억원)을 상환한 상태다. 미주제강은 금융권차입금 중 17일 기준 616억원(64.6%)을 갚았고 성원파이프는 333억원(91.7%)을 상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