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MRO 산업, 매력적 부분으로 부상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아부다비 방산업체 AMMROC의 지분을 인수했다.
아부다비 국영 투자펀드인 무바달라디벨롭먼트는 16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이 AMMROC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시콜스키에어로스페이스서비스와 최대 주주인 아부다비 항공기술(ADAT)에 동참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무바달라는 록히드마틴의 AMMROC 지분 인수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에 설립된 AMMROC는 아랍에미리트(UAE) 군용기에 연구자재 및 소모성 일반자재(MRO)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른 지역 군대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미 8억달러(약 8910억원)가 투자됐다.
ADAT 회장이기도 한 호메이드 알 쉐마리 AMMROC 회장은 "록히드마틴의 AMMROC 지분 인수 결정으로 인해 UAE 군대가 독자적이고 상업적으로 성공 가능한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의 MRO 산업은 매력적인 부분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보잉의 합작 항공사인 알살람은 지난해 12월 3억8000만달러 규모의 MRO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오는 2019년까지 중동의 MRO 부문이 현재의 두 배 이상인 44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