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100%대를 웃도는가 하면,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물건도 등장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16일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 1~13일까지 부산·경남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95%로 지난달의 100.76%보다 1.19%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100%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84.1%, 수도권 아파트 81.56%의 낙찰가율과 비교해볼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는 부산·경남 일대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자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응찰자들이 적극 입찰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은 이번 달 낙찰가율이 108.49%로 지난달의 102.05%보다 6.44%포인트 상승했으며 전체 낙찰물건 27건 가운데 24건이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13일 부산지법 경매에서 부산 사상구 덕포동 덕포신익타운 84.96㎡는 첫 입찰에 3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9300만원의 144.62%인 1억345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동래구 명장동 삼성타운 84.75㎡는 첫 입찰에서 51대 1로 올들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감정가 1억5500만원의 126.84%인 1억9659만원에 주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