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한국, 오늘밤 호주 잠재우고 8강 간다

입력 2011-01-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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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한국 감독(왼쪽), 홀거 오지크 호주 감독 /연합뉴스

‘미리 보는 결승전’ 아시안컵 최대의 빅매치인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한국과 호주는 14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가라파 스타디움서 2011 아시안컵 C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호주는 전력과 명성 등 모든 면에서 아시안컵 출전국 중 가장 앞서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본선 최다 진출(8회)과 AFC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9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2002 한일월드컵 4강,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도 올랐다.

2006년 AFC로 편입한 호주 역시 2006 독일월드컵 16강과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FIFA랭킹도 26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이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의 주장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30)과 호주팀 주장인 팀 케이힐(에버턴·32)의 프리미어리거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다.

이들은 양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 리그서 활약하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통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미드필더지만 필요할 때 한방을 터뜨려 주는 점도 비슷하고 키까지 같다(178cm).

특히 케이힐은 예선 1차전 인도와의 경기서 처진 공격수로 출전해 두 골을 기록,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국팀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호주와의 맞대결에 대해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이겼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이 2000년 이후 호주와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점도 조 감독의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호주의 투박하고 일관된 전술은 한국의 압박수비와 빠른 발을 앞세운 역습에 힘없이 무너져 왔다는점도 한국에 유리하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호주에 6승8무8패로 뒤지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거기에 독일 출신인 홀거 오지크 호주 감독이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올 수 있는 부담도 있다.

한편 한국과 호주는 이미 C조 1차전 승리로 모두 승점 3점을 획득,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사실상 8강행을 확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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