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전년 동기 대비 9위까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 대비로는 무려 14위까지 떨어졌다.
14일 OECD의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 칠레(7.1%), 터키(6.9%), 스웨덴(56.8%), 멕시코(5.3%), 에스토니아(5.1%), 일본(5.0%), 폴란드(4.7%), 이스라엘(4.6%)에 이어 9번째로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는 슬로바키아(4.2%), 독일(3.9%), 룩셈부르크(3.6%), 핀란드(3.5%), 캐나다(3.4%)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1%로 터키(11.8%)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2분기에 7.1%로 3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하반기 들어 경제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2분기와 비교할 경우 한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0.7%에 불과해 스웨덴(2.1%), 칠레(2.0%), 룩셈부르크(1.5%), 폴란드(1.3%), 아이슬란드(1.2%), 일본(1.1%) 등에 이어 14위까지 추락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로 지난해 1분기에 2.1% OECD 1위, 2분기에 1.4%로 8위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됐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일본은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0%로 OECD 6위, 전기 대비1.1%로 7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경기 회복세를 보여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