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0개월째 현행 1%로 동결했다.
ECB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올해 첫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지난 2009년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창설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로 조정한 이후 20개월째 금리 동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ECB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CB는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물가상승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치인 2%를 웃도는 2.2%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점검하는 한편 포르투갈, 스페인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회원국들의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인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