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證, 주문실수로 250억원 손실

올해 첫 옵션만기일인 13일 선물시장에서 대량 매도 주문 주체가 골든브릿지증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증권사의 주문실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이 거론됐지만 골든브릿지증권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날 지수선물은 개장초 276.50pt에서 5만계약 이상의 대규모 매도호가가 나왔고, 개장 초 5분내에 3만계약 정도가 체결됐다. 매도주체는 증권사였으며, 외국인과 개인, 일부 기관들이 매수로 받았다.

이 때문에 지수선물은 개장 후 1분 가량 276.50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는 “현재 경위를 파악중”이라며 “트레이더의 실수도 있겠지만 주문시스템의 프로그램 오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주문실수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입을 손실규모를 200~25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당기순이익 136억원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계관계자는 "골든브릿지증권이 5만 계약 매도에 3만 계약이 체결됐다면 최대 손실액 규모는 최대 330억원"이라며 "만일 합성선물 순매수로 커버했다면 100~150억원 정도로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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