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따뜻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
여기에다 눈 때문에 겨울산에선 옷이 자주 젖는다. 젖은 옷이 마른 옷보다 최고 20배 빨리 체온을 뺏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다. 겨울산에 오르려면 몸을 따뜻하고 건조하게 할 수 있는 옷을 입어야 안전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오를 땐 살짝 춥게, 내려올 땐 따뜻하게= 산행 시엔 산행 단계에 따라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여러 벌의 옷을 레이어드 하는 것이 좋다. 산에 오를 때에는 땀이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살짝 춥게 출발해도 좋다. 오를 때 몸에서 나오는 습기는 습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으면 옷 속에 습기가 가득 차 젖게 되고 정상에 가까워 갈수록 옷 속에서 서리처럼 얼어버릴 수도 있다.
특히 면 속옷은 땀을 쉽게 흡수하지만 마르게 하는 투습 기능이 부족하다. 젖은 옷은 쉽게 마르지 않기 때문에 투습 기능이 좋은 기능성 속옷 및 보온 내의를 챙겨 입어야 한다.
컬럼비아의 ‘팀버 리버 럼블 티’는 몸에서 발생한 땀을 빨리 흡수해 퍼뜨린 후 증발시켜 주는 기능의 신기술 ‘옴니드라이(Omni-Dry)’을 적용했다. 냉기를 막아주어 따뜻함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산행에도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특히 코코넛 껍질로 만든 활성탄 이용 소재로 세탁 후에도 건조 기능, 항균 기능 유지 및 자외선 차단 기능이 지속된다
블랙야크 ‘애너벨내의’도 보온은 물론, 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마르는 흡습, 속건 기능이 뛰어나 인기를 끌고 있다.
K2 ‘메리노울 동내의’는 천연적인 향균효과와 탁월한 보온력을 자랑하는 메리노울을 소재로 만든 제품으로, 다른 동내의에 비해 정전기가 거의 없고,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배출해 착용감이 쾌적하다.
◇정상이나 능선에선 따뜻한 구스 다운이 제격= 정상이나 능선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끼니를 챙겨 먹을 때가 되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간다. 산에 오를 때 땀과 열이 발생했다가 식으면서 체온도 함께 뺏어가기 때문이다. 이 때에 필요한 것이 바로 보온과 발열 기능이 뛰어난 구스 다운 재킷이다.
컬럼비아의 초경량 ‘프릭클리 피어 다운 재킷’은 초경량 15D 옴니쉴드 소재를 사용하여 가벼울 뿐만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오염을 막아주고, 가벼운 양의 비를 차단해 준다. 또한 고품질의 거위 털을 사용하여 복원력이 우수하고, 자체 개발한 ‘옴니히트’ 소재의 안감이 몸에서 나는 열이 외부로 빼앗기는 것을 차단해 보온성이 높아 추운 겨울 산행에 제격이다.
블랙야크의 ‘B1XC1 자켓’은 익스트림 라인의 고어텍스 ‘3L Proshell’ 소재가 적용된 최고 전문가형 자켓으로 2중 후드시스템으로 완벽한 피팅이 가능하다. 또 벤틸레이션 시스템이 적용돼 환기성이 배가된 제품으로 정상에서 코디하기 안성맞춤이다.
K2 ‘클리프’(남성용)와 ‘카트리나’(여성용)는 방풍성과 투습성, 발수성 등이 우수한 윈드스토퍼 다운재킷이다. 최고급 구스다운을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으며, 닳기 쉬운 어깨 부위에 캐블라 소재를 덧대 내구성도 강화했다. 복원력 또한 뛰어나 재킷을 벗었을 때 간편하게 접어 휴대하기 좋다.
◇목적에 맞게 기능이 전문화된 신발 착용= 완벽한 산행을 위해 가장 잊지말아야 할 점은 바로 신발이다. 방한, 방설 등 목적에 맞게 필요한 기능을 집중시킨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컬럼비아의 ‘샤스타라비스타 미드’는 각기 다른 구동축을 가지고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게 설계된 4륜 구동 자동차를 모티브로 해 탄생한 신발이다. 울퉁불퉁한 바위나 산길과 같이 고르지 못한 지면에 발을 내딛었을 때 4조각으로 분리된 뒷축이 땅의 어느 면과도 모두 접촉하게 되는 ‘독립 충격 흡수 장치’의 원리로 훨씬 안정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옴니그립(Omni-Grip) 기술을 더해, 지면 접지력과 내구성도 한층 강화했다.
K2 ‘살루트’는 세 방향에서 발목을 단단히 잡아주도록 설계, 발목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접지력이 뛰어난 엑스그립(XGRIP)과 마모에 강한 고무를 혼용한 엠엑스그립(MXGRIP) 바닥창을 사용, 접지력이 탁월하며, 고어텍스와 두터운 특수 내장재를 활용하여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뿐만 아니라 극한에서도 완벽한 보온과 방수성을 제공한다.
◇K2코리아가 제안하는 안전한 겨울산행 체크포인트 5가지
꼼꼼하게 준비하고 겨울 산 매력 속으로
정통 등산·아웃도어 브랜드 K2의 정철우 의류기획 팀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겨울 산행을 위해서는 떠나기 전까지 빠진 것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보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등산복을 갖춰 입고, 접지력이 뛰어난 등산화와 실용적인 배낭, 모자, 스틱, 아이젠 등 등산용품까지 갖춘다면 완벽한 겨울산행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우선 가장 챙겨할 포인트는 기능성 동내의다. 흔히 소홀하게 생각하기 쉬운 속옷은 겨울 산행 패션의 가장 기본이 된다. 땀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시켜주는 기능성 속옷은 산행을 하는 내내 쾌적한 몸 상태를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겨울 산행을 위한 등산복을 연출할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바로 보온성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훨씬 따뜻할 뿐만 아니라 활동성을 위해서도 좋다.
상의의 경우, 가벼우면서도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의 티셔츠에 보온성이 탁월한 폴라플리스 소재 재킷이나 슬림다운재킷을 덧입고, 방수나 방풍기능을 갖춘 고기능 재킷을 겉옷으로 입는 것이 좋다. 하의는 방풍· 보온성이 뛰어나면서 신축성까지 갖춘 기능성 팬츠를 추천한다. 날씨가 추워질 경우에는 바지 위에 다운 팬츠를 한 겹 더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등산화는 안전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아이템이다. 겨울철 산행에서는 접지력이 뛰어나면서 무게감이 있는 중등산화가 안정적이다. 극한의 추위나 눈 위에서도 쾌적하게 신을 수 있도록 방수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가 가장 적합하며, 발바닥의 무게를 분산시켜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일반 등산화에 비해 바닥창이 두껍고 딱딱한 것이 알맞다.
미끄럼 방지하는 ‘아이젠’과 눈을 막아주는 ‘게이터’도 잊으면 안된다. 아이젠과 게이터는 초보 등산객들이 놓치기 쉽지만, 오히려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등산용품이다. 등산화 바닥에 부착하여 눈 위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아이젠은 쉽게 부식되지 않으면서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이 신발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종아리 부분까지 감싸줘 보온 효과를 더해주는 게이터는 방수, 투습성이 우수한 소재로 제작했는지, 내구성이 우수한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겨울 산에는 안전을 위협하는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초보 등산객들도 등산용 스틱이나 장갑, 방한모, 랜턴 등 전문 등산 장비들을 꼼꼼히 준비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고 보온과 악천 대비까지 해 주는 방한모와 넥게이터, 마스크 등은 하나의 제품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스타일 제품, 보온성 소재를 덧댄 제품 등이 실용적이다.
이와 함께, 배낭은 등산용품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제품이 권할 만 하며, 등산용 스틱은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이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