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인스프리트, ‘N스크린’ 타고 글로벌 시장서 훨훨

입력 2011-01-13 11:00수정 2011-01-13 11: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TV‧컴퓨터‧스마트폰 스크린 하나로 공유...국내 최초 서비스 플랫폼 상용화

IT벤처 붐 이후 수많은 기업들이 사라졌지만 인스프리트는 11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저 단순히 사업을 이끌어 온 것이 아니라 항상 같은 업종에서 리더 역할을 했다.

급속도로 변하는 IT시장에서 단계마다 선행 투자와 연구 결과 업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인스프리트 이창석 대표는 “선행 투자의 결과는 단기간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장을 예측하고 한발 앞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미래에 대한 계획과 전략이 없는 것이 기업의 가장 큰 불안 요소 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행투자와 연구는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프리트는 국내 이동통신 인프라 솔루션의 1인자다. 대개 한 이통통신사와 거래하고 있는 경쟁업체와는 달리 인스프리트는 KT와 SK, LGU+에 고루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급하고 있다.

인스프리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25개국 40여 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 솔루션과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멀티미디어 플랫폼과 OS기술 등을 제공 해 왔다.

회사측은 네트워크 솔루션 부문은 이익율은 테이터 서비스 플랫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인스프리트의 안정된 매출과 수익을 주는 사업분야로 최근 스마트폰 확산과 태블릿PC증가로 테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네트워크 솔루션 수요도 증가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제2의 부흥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스프리트의 꾸준한 선행투자와 연구 결과는 보유하고 있는 특허에서 알 수 있다. 2010년 기준 기술 특허는 출원까지 포함 총 169건이며 이중 77개의 등록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PCT를 포함 해외 특허도 35건에 이르며 이를 기반으로 한 로열티와 라이선스 매출도 점차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리더를 자처하는 인스프리트가 주력하고 있는 신규 사업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차세대 스마트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유무선융복합 (FMC, Fixed Mobile Convergence) 서비스다. 이 솔루션은 현재 유선과 무선으로 구분되어있는 망과 기술,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것으로 유료인 3G망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WiFi 무선랜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자동 무료 무선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하고 통신의 끊김이나 과부하가 없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술 등이다.

국내 이통3사는 FMC기능이 탑재된 단말기와 서비스를 대거 출시 중에 있다. 회사측은 FMC기술을 적용한 이동성 보장 솔루션인 넷 익스텐드(Net Extend)와 과부하 제어 솔루션인 와이파이 오프로드 (WiFi Offload)솔루션, 통합과금 솔루션인 IMS Charging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다른 신규 주력사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동영상 등의 컨텐츠를 끊김 없이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N스크린’ 서비스다.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통신시장의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주력 서비스로 N스크린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TV 외 태블릿PC 등 네트워크 기능, 듀얼코어 탑재, 멀티태스킹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 된 디바이스의 확산으로 올해부터 시장이 본격 확대 될 것으로 전망 된다.

회사측은 “지난 해 이미 국내 최초로 N-스크린 서비스 플랫폼 ‘컨버전스원’을 개발 완료하고 상용화 했다”며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 확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가적인 측면에서도 인스프리트는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까지 강세를 이어나갔다. 이는 인스프리트가 미국 라스베가스 ‘2011CES’에서 자회사 엔스퍼트의 태블릿 ‘아이덴티티탭’을 통해 미디어 컨버전스 플랫폼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인스프리트 주가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6일 연속 상승한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