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中환율 절상' 또 촉구

입력 2011-01-13 06:45수정 2011-01-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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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중국의 위안화 절상속도를 높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미.중 경제관계의 앞 길’을 주제로 한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초청 연설에서 "위안화가 실질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이 위안화를 좀 더 빠른 절상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국내 인플레이션이 촉진되고 자산가치에 피해가 발생하는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들 둘 모두 (중국의) 향후 성장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환율을 시장의 힘에 반응해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의 정책은 유연한 환율정책을 펴는 다른 신흥시장에 실질적인 비용을 떠넘기는 꼴"이라며 "결과적으로 중국의 실질적인 경쟁력 손실을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중국이 무역장벽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우려를 다소 해소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가이트너의 언급은 다음주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내주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기림 기자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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