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빈 사무실 늘었다…작년 4분기 공실률 5.3%

입력 2011-01-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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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서울 도심권을 중심으로 새 빌딩이 많이 생기면서 빈 사무실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은 서울 소재 오피스빌딩 1264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은 3분기보다 1.1%p 오른 5.3%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을지로와 신문로 등지의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며 대형 사무용 건물이 여럿 들어선 광화문·종로 등 도심권역이 3.8%p 오른 7.7%를 기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었던 강남은 0.8%p 하락한 4.0%에 머물렀고, 새 빌딩이 아예 없었던 여의도권역의 공실률은 2.1%로 0.7%p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대형 오피스(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의 공실률은 5.3%로 전분기 대비 1.2%p 올랐고, 중소형 오피스도 0.4%포인트 오른 6.1%였다.

한편 4분기 기준 대형 오피스 빌딩의 ㎡당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21만800원 △월세 1만9900원 △관리비 8600원으로 모두 전분기 대비 2% 초반대의 완만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관계자는 "올해 공급예정 빌딩은 적지 않으나 기업의 투자위축과 고용실적 부진으로 수요는 크게 늘지 않아 공실 증가가 예상된다"며 "입지가 좋은 곳을 찾는 수요는 늘어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외면받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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