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총장 심화진)는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1학년도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성신여대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 등록금 인상에 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법인이사, 교직원, 학생, 관련전문가, 동문대표 등 7인을 위원으로 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10일 열린 성신여자대학교 등록심의위원회는 최근 3년간 평균 물가상승률과 대학의 재정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2011학년도 학교 전체 평균등록금 인상률을 지난해 대비 3.4% 포인트 미만으로 책정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심화진 총장은 “대학마다 재정수요 증가로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연초부터 소비자 생활물가 상승, 전대미문의 구제역 파동에 따른 농촌 경제의 악화, 대외경제의 불안 요소 상존 등을 고려하고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교내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심의안보다도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