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지검장 “올해 중점 척결과제는 사회지도층 비리”

입력 2011-01-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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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인천지검장은 11일 오전 청사 모의법정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한 강한 척결 의지를 다졌다.

김 지검장은 "사회지도층, 특히 공직자가 지역 토착세력과 유착해 비리를 자행하고 관행화하면 지역 주민의 삶이 힘들어지고 정직한 기업의 성장이 가로막힌다"라며 올해 중점 척결 과제 1순위로 사회지도층의 비리를 꼽았다.

그는 "경찰관 등 공직자의 비리 근절은 선진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더 높은 청렴성의 기준으로 공직자나 수사기관의 비리를 엄정 처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검장은 그러나 선량한 공직자들의 사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수사대상 선정에 더 신중을 기하고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압수수색을 하는 등 검찰권을 균형 있게 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사정수사 대상이 된 인천지역의 토착비리와 건설ㆍ개발 관련 비리도 올해 또다시 중점 척결 대상에 올랐다.

김 지검장은 이와 함께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생떼’엔 법이 양보할 수 없다. 선진 법치국가는 ‘법대로’, ‘원칙대로’가 지켜져야 가능하다”며 법질서 수호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검찰은 올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법률지원이나 중소기업인에 대한 법교육을 추진해 작년부터 강화해온 지역 사회와의 소통 창구를 더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검장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검찰이 되려면 국민의 기대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며 “국민감동을 실천하는 검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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