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올해 분양 17만8701가구...전년비 20%↓

입력 2011-01-11 10:44

11일 한국주택협회 밝혀

한국주택협회는 81개 회원사의 2011년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51개사에서 17만8701가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2만2438가구와 비교해 20%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회원사의 실제 분양실적은 당초 계획(22만2438가구)의 28%수준(6만2345가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정부정책에 따라 분양실적이 크게 저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2만8300가구)과 지방(5만401가구)이 각각71.8%, 28.2%를 차지했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7만1167가구)이 전체물량의 39.8%를 점유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공급되는 4만8812가구의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공공관리제도의 운영여부에 따라 공급물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협회측은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분양계획 집계가 지체된 것은 건설사들이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존치되는 상황에서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의 적용, 보금자리주택 공급지속 등으로 주택사업이 더욱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