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LH단지내상가의 인기는 계속됐다. 특히 하반기 수도권으로만 유입된 돈이 2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통적인 인기상품의 면모를 유지했다.
11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 21개 신규단지 130개 LH단지내상가 분양에서 낙찰률 79%선인 103개가 주인을 찾으면서 총 222억8837만9111원의 시중자금이 유입됐다.
월별로 유입 자금을 살펴보면 지난 7월 성남도촌, 오산세교 입찰에서는 공급호수 31개중 12개호가 낙찰되면서 19억원의 돈이 몰렸다.
인천소래단지 상가 6호가 100% 분양된 8월 공급분에도 16억원이 유입됐고 첫선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수원광교 물량이 포함된 9월에는 43호에 92억원의 돈이 LH상가로 들어갔다.
10월과 11월 공급분에서도 각각 20억, 15억원의 돈이 유입됐고 지난해 20~21일 진행된 수원호매실 25호 마지막 입찰서는 59억원의 돈이 몰렸다.
특히 수원호매실은 높은 경쟁률 만큼 예정가격 대비 364%라는 최고 낙찰가률을 기록하며 입찰과열 현상을 빚기도 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지난해 LH상가는 배후수요의 풍부함과 상가 공급의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일부 지역 입찰에서 내정가 대비 150%선을 훌쩍 뛰어넘는 현상도 나타났다"며 "그러나 낙찰금액의 비중은 대부분 3억원대 이하가 차지하고 있어 비교적 소액투자처로 각광을 받아 올해도 인기상품으로서 주목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