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매각차액 5천억원 시민위해 쓰기로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화청사 논란과 관련, “현재 청사를 팔아 여수동 시유지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청사를 민간에 매각하고 현재의 청사 후문 맞은편 시유지에 소규모 청사를 지어 이전하는 것을 알아보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의 이번 발언은 분당의 노른자 땅에 있는 현 청사를 7000억원에 팔고 2000억원으로 새로운 부지에 검소한 청사를 지어 5000억원의 차액을 남겨 시민예산으로 쓰겠다고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밝힌 청사매각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청사 길 맞은편 여수동 부지의 70%가 시유지인데, 청사를 매각하고 이 시유지에 청사를 옮겨 지으면 가용재원이 5000억원을 생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이 언급한 땅은 시가 10여년 전부터 사들인 여수동 그린벨트 땅으로 전체 23만4천600여㎡ 가운데 16만2천300여㎡가 시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