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안 야당.지도자' 제시 주력

입력 2011-01-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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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병 극복을 통한 새로운 사회,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화두로 제시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정부 비판에 치중했던 기존 야당 대표의 신년 회견과 달리 2012년 정권교체와 수권정당 도약을 위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주력, 새로운 야당 지도자의 면모를 각인시키는데 시동을 건 셈이다. 이번 회견이 지난 연말 장외투쟁의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 대선행보에 첫 발을 내디디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연설문 준비 과정에서 현 정권의 반대.규탄에 방점을 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손 대표는 "네거티브보다는 포지티브한 쪽으로 가자"고 했다고 한다.

손 대표는 회견에서 춘천 칩거 시절부터 천착해온 `함께 잘 사는 나라', `공동체 회복과 사람이 중심인 사회'를 지향점으로 새로운 사회의 밑그림을 풀어냈다. 복지 문제와 관련, "보편적 복지는 함께 가는 복지국가와 공동체 회복의 핵심적 요소"라고 `복지 포퓰리즘' 논란 차단에 나서며 교육과 노동, 복지가 결합된 `3각 협력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점 보다는 같은 점을 찾아 힘을 합치자"며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야권연대 및 통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진보적 가치를 강조, 집토끼 결집과 야권 연대의 견인을 시도하는 한편 `더 큰 민주당, 더 큰 진보'를 내세운 것은 이를 발판으로 중도를 겨냥한 외연확대에도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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