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앤디스러너’(수, 4세,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지난 8일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새해맞이기념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차세대 국산 대표마를 가리기 위해 펼쳐진 이번 경주는 국내산 2군 마필 14두가 출마등록부터 뜨거운 신경전을 펼쳤다.
1800m의 장거리로 열린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앤디스러너’는 다소 늦은 출발로 경기 초반 선두그룹에 뒤처져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승선 건너편 직선주로에서 외곽 무빙을 시도했고, 3코너부터는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면서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멋진 추입력을 보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기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경기를 주도하던 최범현 기수의 ‘탐라선택’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앤디스러너에 이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박태종 기수는 “새해 첫 대상경주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오늘 첫 기승에 큰 경주의 행운이 온 것을 보면 올 한해 일이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앤디스러너’의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배대선 조교사는 “초반 말이 나가려는 것을 적절히 조절해줄 것을 주문했는데, 베테랑 기수답게 박태종 기수가 너무 잘 탁줬다”고 우승의 공을 기수에게 돌렸다. 그는 또 “날씨가 매우 추운데도 마필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해준 마방 식구들에게 감사하며 새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경마팬들게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마대회가 열린 서울경마공원의 입장인원은 약 2만 2천명으로 대상경주의 전국 매출액은 약 46억 원으로 잡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