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2단계 개통 2개월, 김포-울산·포항 항공 이용객 급감

입력 2011-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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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김해 노선, 지난해 수준 유지

국토해양부는 KTX 2단계 개통 후 2개월 동안 김포-김해 노선 이용객이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반면, 김포-울산 노선은 35.4%, 김포-포항 노선은 13.2%, 각각 감소했다.

김포-김해 노선은 실제 운항편수가 전년 동기대비 5.6%(3608편→3408편) 줄었고, 이용객은 0.2%(40만8736명→40만9463명), 탑승률은 2.9%포인트(68.5%→71.4%) 증가했다.

이는 에어부산 등 민간 항공사들이 이용객 유치를 위해 운임을 할인하고 있는 데다, 매 30분마다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항공사들의 전략이 주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달 15일 개통된 삼랑진-마산 구간 영향으로 중부 경남권 항공수요 감소가 우려됐지만, 비즈니스 출장에 불편한 배차시간 등의 이유로 당장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김포-울산 노선의 이용객 감소율은 전월보다 더 확대됐다. 실제로 전월 -34.2% 감소했지만, 12월에는 2.5% 추가로 줄어든 -36.7% 감소율을 나타냈다. 2개월 평균은 -35.4% 감소했다.

일일 평균 이용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약 1000명(2852명→1841명)이 줄었다. 탑승률도 19.3% 포인트(70.5%→51.2%)감소해 KTX 2단계 개통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포항 노선의 이용객은 13.2%(4만7892명→4만1549명) 감소했다. 울산노선에 비해 KTX 개통의 영향은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용객 하락세는 전월 -11.4%에서 지난달 -14.9%러 소폭 확대됐다.

이는 리무진 버스 증편 등 KTX 신경주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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