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회장(왼쪽), 박용만 회장 트위터 캡쳐
두산 박용만 회장이 잘못 보낸 문자 메시지에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실수로 잘못 보낸 문자 메시지인 “얌마 소팔러 가는데 개 쫓아간다고 내가 거기 왜 껴!! 깍두기 먹다 침 튀는 소리말고 그냥 사무실로 와!”의 캡쳐 사진과 함께 “아침부터 잘못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에 벌을 받았다. 허물없이 친한 동생 녀석에게 보낸다는 걸 실수로 H해운의 회장님께… 신년 인사를 보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캡쳐 사진 속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회장님! 저 최은영인데요. 문자 잘못 보내신거죠? 정신이 번쩍드네요”라고 당황스러운 듯 답장을 보내고 있다.
최 회장은 전업주부로 지내오다 지난 2006년 남편인 故 조수호 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 최 회장은 NK그룹(옛 남경그룹) 최현열 회장과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씨 사이에서 첫째 딸로 태어났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회장뿐 아니라 농심 신춘호 회장, 일본산사스식품 신선호 회장, 푸르밀 신준호 회장이 최 회장의 외삼촌들이다.
최 회장은 일본 성심여대 영문학과를 졸업 후 한달 만에 조수호 회장과 결혼했으며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사교적인 성격에 ‘여장부’ 같은 면모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