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대형 밀가루 업체에게서 인상을 자제하기로 농림수산식품부가 합의했다. 일부 업체는 두부나 커피 가격을 다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농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물가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일부 두부 제품은 최근들어 불합리한 가격 인상이 포착돼 원가 조사에 착수했다.
쇠고기는 구제역 확산으로 이동제한 범위가 확대되고 도축장 폐쇄로 최근 수급이 불안정해 설 성수기까지는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지난 4일 이동제한조치로 폐쇄된 도축장중 경계지역(3~10km)에 위치한 도축장에 대해 세척, 소독 후 도축을 허용하는 조치를 내렸다.
돼지고기는 구제역으로 인한 이동 제한 물량 230만마리 및 매물물량 100만마리를 감안할 경우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자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같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시금치는 한파와 폭설로 6일 현재 가락시장 도매가격이 12월하순에 비해 55% 상승했지만 주요 생산지인 전라남도 신안의 작황이 양호하고, 경기,충남 등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어 겨울 시금치의 장기적 수급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