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3)이 역대 프로야구 5년차 최고 연봉인 2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SK는 7일 김광현과 지난해 연봉 1억7500만원보다 54.3% 오른 2억7000만원에 2011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해에 한화 류현진(24)와 같은 액수를 받으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9시즌 후반 손등을 다친 김광현은 팔꿈치 통증이 겹쳐 재활이 늦어지면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93⅔이닝을 던지며 17승(7패)을 거둬 다승왕에 올랐다.
또 탈삼진도 데뷔 후 최다인 183개를 기록하는 등 한층 성숙해진 투구를 선보였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견인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광현은 "5년차 최고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등 주변 분들과 구단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올해에는 6년차 최고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