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 거둔 외인 매물 출회 가능성
증시 상승기에 유입됐던 프로그램 순매수 물량이 1월 옵션만기일(13일)에 매물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보다는 최근 환율 하락으로 환차익을 확보한 외국인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역사적으로 1월 옵션만기는 연말 배당투자를 목적으로 유입된 차익잔고의 청산으로 매도우위를 보였다는 점 역시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운 "과거 차익거래 동향을 보면 연초 매도차익거래가 우세했다"며 "이는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되었던 차익거래 포지션이 순차적으로 청산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또 "2005년 이후 1월 옵션만기 당일에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모든 경우 차익거래가 순유출됐고 비차익거래를 포함한 프로그램 매매는 예외 없이 매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한다.
외국인 매물 출회 가능성에 대해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의 경우에는 대규모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환율 하락으로 12월 이후 유입된 8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매수차익잔고가 환차익을 확보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