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사채 상환액 4년만에 최고치...전년比 44%↑

입력 2011-01-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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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사채 전체 발행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상환액은 2009년보다 44.1% 증가해 2006년 이후 일반회사채 상환금액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17조1944억원으로 2009년 121조3307억원 대비 3.4% 감소했고, 회사채 순발행규모는 2009년 29조6243억원에서 73.9% 감소한 7조742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18조5603억원으로 2009년 44조9036억원 대비 58.7% 감소했고, 금융회사채 순상환 규모는 2009년 15조279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0조8174억원을 기록해 2009년에 이어 연속 순상환을 기록했다.

발행규모는 지난 5년간 발행금액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9년 발행규모 75조6567억원보다는 16.9% 감소한 62조8877억원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최근 5개년 평균 발행규모보다 22.9% 높은 규모다.

특히, 2009년 급증했던 자산유동화채권의 경우 지난해 11조252억원이 발행돼 2009년 19조4742억원 대비 43.4%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환액은 44조3274억원으로 2009년 30조7531억원 보다 44.1% 증가해 2006년 이후 일반회사채 상환금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무보증사채의 경우 31조4178억원이 상환돼 2009년 18조2758억원 대비 71.9%로 대폭 증가해 2010년 총상환금액의 증가를 견인했다.

일반회사채는 2009년 44조9036억원 순발행에 이어 지난해에도 18조5603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으나, 순발행액이 급증했던 2009년 대비 58.7% 감소했다.

이 중 자산유동화채를 제외한 일반사채의 경우도 2009년 33조5427억원 순발행에 이어 2010년에도 17조6931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주요 일반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가 46조56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증사채 365억원, 담보부사채 2510억원, 옵션부사채 2조8425억원, 교환사채 7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1조4753억원, 전환사채 6194억원, 자산유동화채 11조25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행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액이 35조85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 발행액 18조6141억원, 시설자금 발행액 5조2672억원, 기타 3조155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신한금융지주가 2조4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금융지주 1조5800억원, 엘에이치마이홈유동화전문 1조1000억원, 지에스칼텍스 1조960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회사채 발행규모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 11조6679억원이 전체 발행금액의 18.6%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금융회사채 발행규모는 54조3067억원으로 2009년 45조6740억원 대비 18.9% 증가했고, 상환규모는 65조 1241억원으로 2009년 60조9533억원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채의 경우 지난해 발행금액이 11조8456억원으로 2009년 7조895억원에 비해 67.1% 의 큰 폭으로 했고, 카드채 및 리스산업채등의 상환규모도 각각 전년대비 41.8%, 74.7% 등의 증가세를 보여, 2009년 15조2793억원 순상환에 이어 지난해에도 10조8174억원의 순상환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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