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회장 “올해 국제선 확대로 매출 1460억원 달성할 것”
이스타항공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취항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성과 및 올해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스타항공은 취항 첫 해부터 국내탑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오는 2월이면 LCC 최초로 3만시간 무사고 안전비행, 탑승객 300만명 돌파 기록을 갖게 된다”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1위, 가장 만족스런 저비용항공사로 선정되는 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은 실제로 지난 2009년 1월7일 첫 취항하면서 당시 9.72%에 불과한 LCC 시장점유율을 같은 해 27.35%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으며 지난해에는 34.1%(항공진흥협회 9월 집계)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그동안 이스타항공은 다른 LCC와 마찬가지로 국내선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왔으나 지난해 12월 인천-쿠칭간 부정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노선 확장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국제선 첫 정기노선인 인천-코타키나발루와 10월 국내외 최초로 중국 장가계 직항노선을 개설해 국제선에서도 주목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인천-나리타, 인천-홍콩노선의 정기편으로 신규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인천-푸켓, 인천-씨엠립 노선도 운수권이 확보되는 대로 취항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사업확대를 위해 6대(B737-NG)의 기존 항공기 외에 B737-800 기종 한 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국제선 정기편 운수권 확보 차질로 매출 목표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에는 국제선 노선권 확충을 통한 사업확대로 146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해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 강달호 대표이사는 “2005년 0.12%였던 국내선 LCC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월 기준 34.1%로 증가했지만 국제선 부문에서는 아직도 3.2%(9월말)에 불과하다”며 “LCC 국제선 운항확대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스타항공 측은 “황금노선인 김포-도쿄 노선이 대형항공사에만 배정돼 있어 정작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LCC에도 노선을 열어준다면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항공운임 역시 현재수준에서 30%가량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