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락앤락 회장 “2020년 매출 10조 하겠다”

세계 6개 지역 글로벌 블록화 경영 체계 구축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2020년 10조 매출 달성을 위해 세계 6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글로벌 블록화 경영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중국 몽골 지역에 이어 아세안 오세아니아 지역의 블록화 경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후, 달라스 총본사를 중심으로 한 북중남미 지역과 이탈리아 법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 및 동구권 지역,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블록화 경영을 순차적으로 시행해 2020년 10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동안 현지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으로부터의 일방향적인 지시 등으로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블록화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현지생산과 판매, 현지 R&D, 현지 자금조달 등의 자립자족 형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 본사가 중심이 돼 해외 각 법인을 관리하는 형태를 탈피해 6개의 블록이 독립적인 개체가 돼 현지에서 제품개발부터 영업까지는 제반 의사결정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유통업 진출을 통해 기업의 몸집을 더욱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회장은 “중국의 온라인 시장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타오바오를 통해 락앤락이 한국관을 만들었다”며 “한국관에 상품을 런칭하려면 락앤락을 통해야 해 온라인 유통을 통한한 중국쪽 매출이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당시 타오바오 한국관 경쟁에는 SK나 신세계 등이 함께 입찰해 참가하는 등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홈쇼핑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해 본격적인 유통업 진출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현재 중국 매출이 홈쇼핑을 통해 많이 이뤄지고 있고 중국 홈쇼핑 시장이 수년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M&A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 회장은 “가급적 (락앤락에) 역량을 보일 수 있는 M&A를 찾고 있다”면서 신사업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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