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용자 전년비 240% 급증
중동 지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제공업체인 트위터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사우디에서 지난해 트위터 사용자수는 전년에 비해 240% 급증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5일(현지시간) 사우디 일간 아사크 알 아우사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사우디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등록한 글인 '트윗(tweets)'도 전년 대비 440% 폭증했다.
전세계적으로 95% 증가한 것에 비하면 이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아사크 알 아우사트는 SNS 사이트들이 특정 국가에서의 실제 사용자수나 트윗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에서는 최근 몇년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해졌다.
아사크 알 아우사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사우디 제다를 강타한 폭우에 따른 홍수 피해로 인해 SNS를 통한 교류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치뤄진 이란 선거 직후 중동 지역에서 트위터 사용자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