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기를 띄면서 변액보험의 총자산이 60조원을 돌파했다. 변액보험은 계약자들이 낸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그 수익을 되돌려 주는 보험 상품으로, 증시가 강세면 수익률도 올라간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01년 처음 도입된 변액보험의 총자산은 2003년 1조원, 2005년 10조원, 2007년 30조원을 각각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드디어 6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말 현재 변액보험의 총자산은 62조6318억원이다.
지난해 1~10월 변액보험의 수입보험료가 15조원이므로 매달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돈이 변액보험으로 들어온 셈이다. 순자산이 1조원을 넘는 초대형 변액보험 펀드도 무려 14개에 이른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4개, 대한, 메트라이프, ING생명이 각각 2개, 교보, AIA, PCA생명과 카디프가 각각 1개다.
최대 펀드는 ING생명의 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으로 지난해 말 현재 순자산이 2조3000여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한 해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변액보험 펀드는 ING생명의 러시아주식펀드로 3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카디프의 곡물자원펀드가 32.1%로 뒤를 이었다.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KB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의 펀드가 각각 31.2%, 31.0%로 1, 2위를 다퉜다.
업계 관계자는 "증시 호황으로 변액보험 가입도 크게 늘고 수익률도 호조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