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을 해저터널로 연결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교통연구원에서 한~일 및 한~중 해저터널에 대한 검토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교통연구원은 작년 초부터 중국 웨이하이(威海)와 ▲인천 ▲경기 화성 ▲평택·당진 ▲황해도 옹진(북한) 등 4곳 중 한 곳을 연결하는 해저터널과 부산~쓰시마~후쿠오카(222.6㎞)를 연결하는 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10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 탓에 비용편익비(B/C)가 타당성 수준인 0.8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요구로 해저터널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했지만 20년 이상의 장기간의 건설기간, 100조원 이상의 비용 등으로 타당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논란은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