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Social Network Service)의 확산만큼이나 그를 통한 직장인들의 인맥도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20~30대 직장인 44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3.5%인 282명이 블로그ㆍ트위터 등의 SNS, 커뮤니티 등에서 알게 된 ‘온라인 인맥’이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 인맥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9.6%가 온라인 인맥을 주로 알게 되는 채널로 △트위터ㆍ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의 SNS를 꼽았다. △카페 등 커뮤니티 19.1% △블로그 12.8% △채팅사이트 5.3% 였다.
온라인 인맥과의 연락도 주로 온라인상에서 이뤄졌다. 온라인 인맥과의 연락 수단을 묻자 △블로그ㆍ커뮤니티ㆍSNS(트위터ㆍ페이스북) 56.4% △메신저 24.5% 등 온라인 채널이 △문자메시지 7.4% △직접 만난다 7.4% △전화 통화 2.1% 등보다 훨씬 높았다.
그렇다면 온라인 인맥을 직접 만나 본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온라인 인맥이 있다고 답한 282명에게 온라인 인맥을 직접 만나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10명 중 7명 꼴인 71.3%가 ‘이미 만나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28.7%도 ‘아직 만나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만나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만나서 실제로도 가까워진 경험을 가진 직장인도 많았다. ‘기존의 지인만큼, 혹은 그보다 더 친밀해진 온라인 인맥이 있다’는 답변이 56.4%로 절반을 넘었다.
심지어 '이성 온라인 인맥과 애인 사이로도 발전한 경험이 있다'는 답도 절반 가까운 47.9% 였다. 전체 직장인 중에서의 비율로도 35.8%나 됐다.
온라인 인맥을 기존의 지인들에게도 소개할 수 있느냐고 묻자 △떳떳하게 소개할 수 있다74.5% 로 △온라인에서 만났다는 사실 탓에 소개하기 약간 꺼려진다 25.5%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온라인에서 형성되는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10명 중 7명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70.9%)고 답했고 △오프라인보다 가볍고 위험성도 있어 별로 좋지 않게 느껴진다(29.1%)는 우려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