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발표 영향인 듯
올해 서울지역 마이스터고 합격생들의 내신성적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도전기공고 합격자 평균 내신성적이 전년 상위 36%에서 25.9%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전년 27.8%에서 25.36%로 높아졌다.
수도전기공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등 두 마이스터고의 신입생 합격 커트라인은 전년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전기공고 경쟁률은 2.47대 1로 지난해 3.37대 1보다 오히려 떨어져 성적이 우수한 학생 위주로 대거 지원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2.85대 1로 지난해 2.54대 1보다 상승했다.
인기 특성화고의 경우 올해 합격자 평균 내신 커트라인이 상위 30~40%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부 특성화고에서도 선호도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시행된 서울지역 75개 특성화고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전형 자료에 따르면 정원 1만9029명에 2만101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1.1대 1이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1.16대 1보다 약간 하락한 것이지만 지난해보다 2800명 줄어든 전체 중3 학생 수를 감안하면 올해 경쟁률이 결코 낮다고 보기는 어려워 특성화고 학생에게 장학금을 준다는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고교 다양화와 전문계고 살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된 우수 기술인력 전문 양성학교로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전액 정부에서 보조받고 남자 졸업생은 최장 4년간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특히 굴지의 국내 대기업들과 채용약정을 맺고 있어 상당수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21개인 마이스터고를 2015년까지 50개로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