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삼성·LG, 스마트TV 진검승부 개막

입력 2011-01-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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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5인치·LG전자, 72인치 스마트TV 공개

▲LG전자가 CES 2011에서 공개한 스마트TV. 쉬운 사용자 환경이 강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벽두부터 스마트TV를 통한 진검승부를 펼쳤다. 삼성전자는 2011년형 스마트TV 출시를 통해 ‘5년 연속 세계 TV 1위’란 진기록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LG전자는 한 발짝 늦은 출발이지만 ‘쉽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이란 강점을 앞세워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 참가해 스마트TV, 태블릿PC 등 올해 전략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7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65인치보다 10인치나 더 커진 최대 크기의 스마트TV이다”며 “삼성 TV의 기술적인 우위를 보여 주는 75인치 스마트 TV는 이번 CES 2011에서 업체간 스마트 TV 크기 경쟁을 종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72인치 풀(Full) LED 3D TV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이 스마트TV는 편리한 사용자 환경 구축에 중점을 뒀다. LG전자는 새로 선보인 스마트 TV에서 자체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을 적용해 콘텐츠를 카드 형태로 보여주며 쉽게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메뉴 목록을 크고 네모나게 꾸며 TV 시청에서 인터넷 검색 또는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손쉽게 넘어갈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독자적인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장터를 구축했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장터가 활성화된 것에 비하면 스마트TV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2011년을 스마트TV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서도 애플리케이션의 확충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을 300개 이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1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LG애플리케이션 장터에 오락, 교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CES 전시장에 ‘스마트, 그 이상’라는 주제로 2045㎡ 규모의 스마트 제품 특별 전시 구역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스마트TV, 3D TV,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 등 450여 개 제품을 전시를 9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2598㎡의 전시 공간에 모두 500여개의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LED TV 100대로 세계 지도를 형상화한 월드맵 게이트(WorldMap Gate)로 전시장 입구를 꾸몄다.

이번 CES 2011은 삼성, LG뿐 아니라 소니, 휴렛팻커드, 델, 필립스 등 전세계 2700여 개 전자업체기업이 참여해 첨단 전자 제품의 향연을 보여줄 전망이다. 9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모두 1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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