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선씨 이사 등재..."줄기세포 화장품 제조 판매할 터"
일부 언론을 비롯해 주식시장에서 '황우석 사단'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비상장 신약개발업체 케이엠에스아이 최대주주 주광선씨가 우리들제약의 인수를 철회하고 지앤알로 급선회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앤알은 사이노젠의 대표이사이며 케이엠에스아이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주광선씨를 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지앤알은 이에 대한 안건을 위해 오는 2월14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케이엠에스아이는 관절염 치료제 등을 개발한 바이오 업체로 유한양행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엠에스아이가 지앤알로 선회한 배경에는 지앤알이 항간에 부도설이 있었지만 실제 회계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으며 지앤알의 사업영역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주광선씨는 “현금유동성이 길다 보니 관계사의 전자어음이 부도가 났던 것 같지만 지앤알의 회계나 자금은 부도와는 관련이 없다”며 “지앤알은 태양광발전 SPC(특수목적법인)가 12개 정도 있어 상당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광선씨는 또한 지앤알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를 비롯해 줄기세포 화장품등을 제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해부터 우회상장 규정이 한층 강화되자 JYP박진영씨가 제이튠엔터를 지난 연말 인수를 발표한데 이어 황우석 측근으로 알려진 주광선씨도 지앤알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황 박사의 장모 박영숙씨와 박씨의 아들이자 황 박사의 처남인 강용석 YS컨설팅 대표는 지난달 보유 중이던 동국실업 주식 248만6290주(9.4%)를 장내에 처분했다. 박씨 등은 변동사유로 '단순투자매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