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韓·日 특사와 집중 협의...韓 가장 높이 평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한국 및 일본의 취임식 경축 특사 간 고속철 건설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3일(현지시간) "호세프 대통령이 취임식 하루 뒤인 2일 김황식 국무총리와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잇따라 면담했다"면서 "지난해 대선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고속철 사업이 두 특사와의 면담에서도 핵심 내용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정부와 기업이 200억달러(약 22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고속철 사업 입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지구 정반대 편에 위치한 한국 정부가 호세프 대통령 취임식에 김 총리를 비롯한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김 총리와의 면담에서 고속철 사업 입찰 참가자 가운데 한국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고속철 사업 입찰은 리우 데 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는 것으로 오는 4월 11일 사업 제안서 접수, 4월 29일 우선 사업자 선정, 6월 최종 사업자 확정, 하반기 계약 체결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