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3일 오후 6시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700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날 “구제역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장비와 인력이 확보되는 대로 이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를 매몰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농장주는 이날 기르던 돼지 10마리가 코 및 젖꼭지 주위에 수포가 생긴 채 폐사했다고 신고했으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구제역 감염 여부를 가리려고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에 나섰다.
이들 돼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는 빠르면 4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괴산에서는 전날에도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3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