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시장 살아난다

입력 2011-01-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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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스프레드 사상 첫 해외 대비 낮아

미국 회사채와 국채간 금리 스프레드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비해 낮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를 보유하는 투자자는 국채에 비해 166bp 높은 금리를 부담하면 된다.

전세계 평균은 169bp다.

이는 북미지역의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를 비롯해 유럽발 재정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다 일본은 디플레이션 우려에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미국시장이 안정됐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는 셈이다.

BNP파리바의 그렉 베니젤로스 신용 투자전략가는 "국가 부도와 관련 유럽에 비해 미국에 대한 신뢰가 높다"면서 "유럽에서는 국가 부도 이슈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확대와 정부의 부양책 역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아머드울프의 존 브린졸프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략한 부양 패키지와 양적완화로 2011년 경제가 강해질 것"이라면서 "회사채 전망 역시 밝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회사채 시장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3조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채권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얼라이파이낸셜과 포드모터크레디트와 같은 'Baa3'의 투자부적격 기업들이 발행한 정크본드 규모 역시 2867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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