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연설서 강조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물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신년연설에서 "올해에는 농산물 생산량 예측 시스템을 과학화하고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편하겠다"면서 3% 수준의 물가 안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서민 중산층 생활 향상 등 경제운영 3대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제운영과 관련 “올해 경제운영 목표는 5% 고성장”이라면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종합적 지원책을 강화해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미래 경쟁력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서민희망 3대 예산을 올해 핵심과제로 편성했다"면서 "금년 전체 예산 중 복지예산의 비중과 규모는 사상 최대"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맞춤형 복지로 촘촘히 혜택을 드리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많은 나라의 예가 보여주듯이 복지 포퓰리즘은 재정위기를 초래해 국가의 장래는 물론 복지 그 자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면서 "선진국의 문턱을 단숨에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를 무대로 뛰고 경쟁을 주저하지 않으며 창조적 도전정신에 불타는 젊은이들, 이른바 'G20세대'를 세계일류국가의 주역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금년에도 청년 일자리 문제를 꼼꼼히 챙기는 한편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2만명의 젊은이들을 개발의제의 실천을 비롯, 다양한 국제활동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와 관련해서는 “하나 된 국민이 최상의 안보”라면서 “안보 앞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북이 우리의 영토를 한치도 넘보게 할 수 없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어떤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감히 도발을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확고한 억지력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국방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핵과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해야 한다"며 "북한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평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깨달아야 한다. 군사적 모험주의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민간인에게 포격을 가하고 동족을 핵공격으로 위협하면서 민족과 평화를 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및 핵개발과 관련 "관련국들의 공정하고 책임 있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국제사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공영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