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수화 예탁결제원 사장, “미래 성장동력에 조직역량 집중”

입력 2011-01-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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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011년 경영목표로 ‘고객과 공익 중심의 열린 KSD’로 정하고, 자본시장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자본시장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예탁결제원의 핵심비즈니스인 예탁결제 및 투자지원서비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해부터 추진했던 연봉제 도입과 근평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 운영체계를 마련해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또한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정신으로 차세대시스템의 개통 및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통해 확인한 우리의 저력을 바탕으로 2011년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2011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과 기대에 가득찬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6%대의 경제성장을 달성하였으며, 특히 G20 의장국으로 G20 서울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자리 잡은 아주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전년대비 소폭 둔화된 5%내외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위기 이후 안정화시기 진입에 따라 기업들은 미래성장동력의 탐색·발굴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사회 전반적으로는 스마트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의 전성시대가 개막되면서, 금융시장 및 고객의 니즈는 더욱 다변화·고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간 한국예탁결제원은 공공기관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08년부터 ‘내실경영(內實經營)’을 경영이념으로 설정하고, 고강도의 경영효율화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부문에 걸쳐 업무기능을 선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수용성을 제고하고,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자본시장 공익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경영을 하고자, 2011년 경영목표로 ‘고객과 공익 중심의 열린 KSD’로 정하고, 다음의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자본시장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단기금융시장의 활성화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전자단기사채제도의 도입일정에 맞추어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금(金) 예탁결제 인프라를 연내 구축하여 내년 초 예정되어 있는 금 현물시장 개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전자투표업무의 활성화, 장외 CCP설립 지원 및 증권정보 허브 구축사업 등의 추진에도 물적·인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예탁결제원의 핵심비즈니스인 예탁결제 및 투자지원서비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제정합성을 갖춘 新증권결제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고, 펀드넷의 글로벌 펀드투자지원기능을 확대하는 등 핵심 비즈니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여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투자자에게 저비용·고효율의 글로벌 투자인프라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해부터 추진했던 연봉제 도입과 근평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고, 성과관리체계의 계량화, 공정한 평가담보장치 마련, 관련 연수 신설 등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 운영체계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만족하지는 못하더라도 다수의 조직원이 공감하는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가 예탁결제원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번째로, 차세대시스템의 개통 및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취임이후 일관되게 강조한 것이 “고객만족”입니다. 고객 친화적인 차세대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은 자본시장의 효율성 제고와 고객만족 달성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기에 차세대시스템의 개통 및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예탁결제원은 그간 시스템 참가기관의 최고경영자부터 실무진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시로 수렴하고, 업계와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개발에 참여시키는 등 “고객이 만드는, 고객 중심의 차세대시스템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1개월 후면 23개월간의 장도를 마무리하는 대망의 차세대시스템 개통을 예정하고 있으며, 남은 한달동안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정신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차세대시스템이 고객의 호평을 받는 명품시스템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공공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윤리경영체계를 확립하고, KSD나눔재단의 기금규모 확대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사회의 온기가 전해지지 않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통해 확인한 우리의 저력을 바탕으로 2011년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저희 예탁결제원 전 임직원은 금융산업 종사자와 투자자 여러분들과 함께 손잡고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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